[서울메트로미술관] '생명,인권 그리고 강제장기적출' 포스터 수상작 전시회-화보

 강제 장기적출의 실상을 알리는 국제 포스터 전시회가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장기이식윤리협회(KAEOT)는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생명, 인권 그리고 강제 장기적출 - 국제포스터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했다. 하루 수백 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방문해 성황을 이루었다. 


전시회 상세한 소식은 화보 아래에 있습니다. 


서울의 지하철역인 경복궁역은 하루 5만 명 가량이 이용하는 곳으로, 한국 정부청사와 경복궁, 광화문, 청와대 등 주요 시설과 관광지가 많아 한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전시회가 열린 서울메트로 미술관은 경복궁역 지하 1층에 자리잡은 대형 전시장으로 지하철 및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관람하기 좋은 형태이다. 


전시회 첫날인 21일에는 공모전 심사위원인 윤호섭 국민대 명예교수가 관람객들에게 포스터 전시회의 취지와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를 진행했다. 윤 교수는 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세계잼버리대회, 광주비엔날레 등의 각종 국제행사의 디자이너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관람객들에게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있었던 에피소드와 작품의 내포에 대해 설명했고, 손수 그린 작품을 나눠주며 생명과 자연을 소중히 여길 것을 당부했다. 


매일 오후 3시에는 미술관에서, 강제 장기적출 실상을 폭로해 피바디상 등 각종 영화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휴먼 하비스트>를 상영했다. 


관객들은 작품을 보기에 앞서 강제 장기적출의 실상, 국제사회의 움직임 등을 읽어본 뒤, 작품설명과 진상 내용이 담긴 자료를 보면서 꼼꼼하게 작품 하나하나를 관람했다. 상당수는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해 지인들에게 알렸고, 친구와 가족과 함께 다시 전시회를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프랑스, 싱가폴, 일본, 베트남, 태국, 멕시코, 미국, 중국, 대만, 홍콩 등 다양했다. 포스터를 보고 놀라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있었는데, 그들 중 일부는 “중국을 모독하지 말라”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이곳은 한국이며, 이것이 중국 인권의 현실”이라는 주최측의 설명을 듣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유력일간지 기자는 전시회를 관람한 후 추후 관련 기사를 작성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국제구호단체의 대표는 자신들의 캠페인 행사에 kaeot를 초대해 포스터 전시회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한 화가는 전시회 금상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등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고, 법제처에서 30년간 근무한 관람객은 은상 작품에 관심을 보인 뒤 전시회의 취지와 파룬궁 수련생을 대상으로 한 강제 장기적출에 대해 자세히 읽어본 뒤, 도움을 주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기고 간 뒤 지인과 함께 다시 전시장을 찾기도 했다. 


중국과 무역을 하는 한 기업의 대표도 이와 같은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격려하며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며 자료를 가지고 갔다. 


전시회 기간 중에 석가탄신일 휴일이 있어서, 연휴를 맞아 가족이 함께 관람하러 온 경우가 많았다. 한 가족은 부모가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자료와 포스터를 보여주면서 강제 장기적출과 생명윤리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쉽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포스터는 지난 2020년 대만 국제장기이식관리협회(TAICOT), 한국 장기이식윤리협회(KAEOT), 일본 SMG 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국제포스터 공모전에 출품된 전 세계 70개 국가의 디자이너들의 1,049점 중 수상작들이다.  


대만과 일본 등 각국에서 포스터 전시회가 매년 열리고 있으며, KAEOT는 2021년 고려대학교, 2022년 성남시청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인권단체 휴먼아시아(Human Asia)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KAEOT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터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대의 변천사를 그려왔고, 지금 강제 장기적출이라는 침묵할 수 없는 인권탄압에 직면해 많은 디자이너가 포스터 작품으로 진실을 알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대다수 관람객들이 중국의 인권현실을 자세히 이해하고, 우리를 지지하고 연대를 제안했으며, 스스로 SNS를 통해 진상을 공유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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