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보고서] 피의 수확 / 학살 개정판 - 1장 서론 <서문, 도입>

사무국
2016-06-01


피의 수확 / 학살 개정판

BLOODY HARVEST / THE SLAUGHTER  An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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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서론


서문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와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가 블러디 하비스트(Bloody Harvest, 피의 수확)를 집필하고,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이  학살(The Slaughter)을 집필 한 이후 우리 셋은 중국의 장기 불법 이식에 대해 활발하게 집필, 연구, 조사 및 연설에 힘써오고 있다. 우리의 작업물은 www.endorganpilaging.org 공동 웹사이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데이비드 킬고어의 개인 웹사이트 www.david-kilgour.com에서는 이 사안에 대한 최신 정보와 우리 셋의 공동 작업물을 게시한다.


우리는 독자들이 책을 읽기에 앞서, 중국의 불법 장기이식에 대해 저술한 기존의 서적들을 읽기를 권한다. 어떤 부분이 업데이트 되었는지 알지 못한 채  사실을 바로 아는 것은 힘들다. 여기에선 이전에 제공한 정보는 반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서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저작물의 개요를 간략히  수록하였다.


개요


블러디 하비스트(Bloody Harvest)는 2006년 7월에 첫 번째, 2007년 1월에 두 번째, 2009년 8월에 책 형태로 세 가지 버전이 나왔다. 첫 번째 보고서는 데이비드 킬고어와 데이비드 메이터스가 NGO로부터 다음의 진술을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애니(Annie)는 언론사인 에포크 타임스(Epoch Times)에 자신의 가족 중 한 명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적출하는 수술에 연관되었다고 제보했으며, 이는 2006년 3월 17일에 기사로 나오게 되었다. 해당 NGO는 파룬궁 박해를 조사하는 연합이다. (이 NGO는 파룬궁 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rld Organization to Investigate the Persecution of Falun Gong)와 비슷한 이름이지만, 다른 단체이다.)


파룬따파라고도 알려진 파룬궁은 리훙쯔(李洪志) 선생의 가르침과 함께 1992년 5월에 처음 전해졌다. 데이비드 킬고어와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파룬궁이 영적, 윤리적 기반을 갖춘 수련으로 표현했다. 에단 구트만은 ‘학살’에서 “파룬궁은 간단히 말하자면 불교적 부흥 운동이다.”라고 말한다.


1999년, 중국 공산당은 이러한 영적인 관행과 수련자들을 박해하기로 결정한다. 박해 정책 이후에 파룬궁 수련자들은 체포당한 뒤, 수련 포기를 종용받았다. 수련을 포기한 수련자는 석방되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고문당했다. 고문 뒤에도 수련을 포기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은 - 노동 수용소, 임시 수용소, 정신병원, 교도소, 비밀 감옥 등의 조직, 노동교양소라고도 부르는 – 중국의 정치범 수용소로 사라졌다.


블러디 하비스트의 제1장은 데이비드 킬고어와 데이비드 메이터스가 연구를 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론을 소개한다. 이러한 방법론적 원칙들 사이에는 모든 증거를 샅샅이 살펴보겠다는 고집과 어느 정도의 증거만을 가지고 결론으로 비약하는 것에 대한 거부(풍문, 루머, 제3자의 증거 등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그리고 그들이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서로의 작업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결론지을 수 있도록 하는 고집이 녹아있다.


제2장은 일반적인 파룬궁에 대한 박해의 맥락적 정보를 담고 있다. 파룬궁 학살이 장기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결론짓는 무엇이든 간에, 중국 파룬궁 수련자들을 향한 박해가 있었음은 논의의 여지가 없다.


제3장과 제4장은 파룬궁의 목격자들 및 피해자들의 증언을 담았다. 제3장에 나온 이러한 증언은 구금되어 있던 많은 파룬궁 수련자들은 당국에 그들의 신원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음을 보여준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은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보다 더 많았으며,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신원을 밝힌 사람들은 석방되지 않았다.


이러한 증언은 제4장에서 수감된 파룬궁 수련자들이 체계적으로 혈액 및 장기 검사를 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파룬궁 수련자 외에는 비슷한 시험 및 검사를 받지 않았다.


제5장은 중국에 장기이식을 받으러 간 환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이러한 증언은 간단한 통보만으로 장기를 얻을 수 있고, 군 관계자 및 기관과 긴밀한 관련을 가지고 비밀리에 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6장은 중국의 장기이식 전문 병원의 모습을 담았다. 이러한 병원 대다수는 웹사이트에 장기이식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었으며, 장기를 쉽고 빠르게, 높은 가격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광고했다.


제7장은 조사자들이 병원에 건 전화 통화 내용을 담고 있다. 발신자들은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친척을 가장했고,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얻을 수 있냐고 물었다. 이러한 요청을 하게 된 이유는, 수련인들이 했던 수련으로 인해 장기가 건강할 것임을 유추했기 때문이다. 중국 전역의 병원은 발신자에게(통화 내용은 녹음, 녹취 후 번역되었다.)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거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8장에서는 장기이식 규모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발언에 기초하여 장기 공급의 추정치를 산출하고자 했다. 정부가 언급한 공식적인 장기이식 수치가 1년에 약 10,000회임을 고려하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약 41,500개의 장기가 파룬궁 수련자에게서 나왔다고 추정치를 낼 수 있다.


제9장은 애니의 남편이 일했던 쑤자툰 병원에 주목했다. 몇몇 조사관들은 애니가 증언한 몇 주 이후 병원에 갔었지만,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 장은 이러한 종류의 조사가 실증적인 가치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제10장은 이 주제에 대한 다른 연구자들의 조사 내용을 담았다. 모든 연구자들은 데이비드 킬고어와 데이비드 메이터스의 연구 결과가 신뢰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제11장은 파룬궁 수련자들을 장기 공급을 위해 학살하는 것에 대한 증거를 접한 중국 정부의 반응을 담았다. 이는 협박, 비방, 감시, 잘못된 정보, 그리고 반-파룬궁 선전을 포함한다.


제12장은 장기이식 관광에 대한 외국의 법들과 장기 불법 이식을 규정하는 중국 법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장기를 위해 파룬궁 수련자들을 학살하고 장기이식 관광객들에게 장기를 파는 것을 막기 위해 있어야 할 법이 없었다는 것이 결론이다.


제13장은 장기이식 관광에 관한 장기이식 전문가의 윤리 강령과 중국 장기이식 전문가의 연관관계를 조명하였다. 이 장은 데이비드 킬고어와 데이비드 메이터스의 첫 보고서 이후, 강령의 상당 부분이 긍정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말해준다.


제14장은 ‘어떻게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항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답은 최악의 탄압을 뒤쫓아 가는 것이다. 장기 공급을 위한 파룬궁 수련자들의 학살이 그 예시가 된다.


제15장은 인권이라는 가치가 서양의 것이라고 한 중국 공산당의 발언에 주목한다. 이 장의 논쟁점은 인권의 가치가 보편적인가에 대한 것이다.


제16장은 ‘어떻게 우리가 중국의 불법 장기이식을 근절할 수 있는가’의 질문을 던진다. 이 장은 몇 개의 권유 사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중 하나는 중국의 불법 장기이식에 독립적인 기관 주도의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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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구트만은 블러디 하비스트의 기초적 결론을 수용 혹은 기각할 것인지에 대해 하나의 시험을 고안하였다. 중국의 공식적인 장기이식 수, 조사를 위한 전화 통화, 이전에 밝혀진 바 있는 다른 증거에 의지하는 대신, 조사는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며, 현장 연구 및 한 번도 발언한 적 없는 목격자를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대상자에게로부터 조사의 목표를 숨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구트만과 그의 동료 연구자 리샤이 레미쉬(Leeshai Lemish), 자야 깁슨(Jaya Gibson)은 4개 대륙을 이동하며 6년 동안 100명을 인터뷰했다.


10번째의 파룬궁 수련자 인터뷰 이후, 에단구트만은 블러디 하비스트의 결론이 사실이고, 과소평가 되었을지 모른다고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구트만은 ‘이러한 단언들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만 집중한 증거가 서방의 비판적인 독자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지 또한 궁금해 했다. 예를 들어, 살인에 동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간단한 상식이다. 하지만 중국은 복잡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동기를 가지게 되는 것은 매번 간단한 말로만 설명될 수는 없다. 대신, 중국 공산당과 파룬궁의 갈등의 역사를 생각했을 때, 구트만은 독자들이 특정한 기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 중국 공산당은 파룬궁을 공격했는가? 어떻게 정당의 타락이 대량 학살로 이어졌는가?”


비판적인 독자들은 어떻게 수감된 양심수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이해하고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종류의 조사가 아래와 같은 질문에 기초하여 고안되었다: “파룬궁이 장기적출의 첫 피해자인가?”, “장기적출이 파룬궁에 대한 최후의 조치였는가. 아니면 즉흥적인 조치였는가?”


2014년 8월, 프로메테우스 북스(Prometheus Books)는 학살(The Slaughter: Mass Killings Organ Harvesting, and China’s Secret Solution to Its Dissident Problem)을 출판하였다. 제1장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장기를 적출한 첫 사례를 담았는데 – 핵심은,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장기를 적출하는 의사가 사형 집행자가 되는 것이다 – 이는 1995년에 중국 북서부의 신장 자치구의 사형 집행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엔버 토티 위구르족 의사는 죽이지 않고 쇼크만 일으킬 목적으로 가슴에 총을 맞은 수감자에게서, 신장과 간을 꺼내는 것을 자세히 열거했다. (이는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의료적 조치 하에 이루어진 장기적출이 몇 년 후 일반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한다.) 또한, 이 장은 처음의 강제 장기적출이 양심수들에게서 이루어졌음을 언급하는데, – 이 경우, 위구르족 무슬림 활동가들이다 – 이는 신장 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1997년에 이루어졌다. 또 다른 의료인 목격자는 적합한 조직의 장기를 찾고 있는 나이 든 중국 공산당 고위 관료들을 위해 위구르족 정치범의 혈액을 검사할 것을 강요했음을 이야기했다. 중국 국경 이내임에도 불구하고 이 관료들이 우루무치 지역으로 특별히 수술을 위해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이는 장기이식 관광의 첫 사례로 보인다, 그리고 이는 처음부터 당이 명시적으로 정치범, 종교범을 대상으로 한 강제 장기적출에 관련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타림 사막에 세계에서 가장 큰 노동 수용소를 건립한 시기와 맞물리고, 이 수용소에는 대략 50,000명의 위구르족과 상습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구금될 수 있다. 하지만, 1997년에는 장기적출이 양심수를 축출하기 위한 당의 최적의 방법이 되리라는 보장이 없었기에, 우리는 “어떻게?”에서 “왜?”로 연구 주제를 돌릴 필요가 있다.


제2장은 중국 정부와 파룬궁의 갈등을 설명하는 6개의 장의 제일 첫 부분이다. 1992년부터, 이 장은 다양한 파룬궁 수련자들을 추적하며 – 대학생, 교수, 자영업자, 여성 연금 수령자 등 – 어떻게 이러한 현상이 중국 사회, 심지어는 중국 공산당 관리들에게도 빨리 퍼질 수 있었는가를 설명한다. 또한, 이 장은 1996년에 파룬궁에게 비밀리에 행해진 감시 및 탄압에 협조할 것을 명령받은 재무부 장관의 증언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는 다시 말해 당이 이미 파룬궁을 축출할 것을 결정하였음과 남은 논의사항은 그 전략에 대한 것임을 의미한다. 필자는 파룬궁을 축출하겠다는 당의 결정의 세 가지 주요 요소를 설명하는데, 이는 그 수치(최소 7천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당의 소속 인원보다 약간 더 많은 숫자이다.), 항소(특히 당의 고위 관료들의), 진실, 선량, 인내의 가치이다.(당의 국가주의적 진영은 이러한 가치들이 과거 중국의 나약함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중국의 전 세계적 지배와 상충한다고 여긴다.) 이 장은 파룬궁의 탄압이 공식적인 정책이 된 이후 얼마 있지 않은 1999년 초에 마무리되었다.


제3장은 1999년 봄부터 탄압이 충분히 실행력을 가지게 된 1999년 말까지 파룬궁을 향한 탄압의 역사를 추적한다. 주목할 점은, 중국 공산당이 대규모 탄압을 위해 준비한 함정에 파룬궁이 걸렸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탄압이 장쩌민 주석 혼자 계획한 것이 아니고, 정치국 다수의 지지를 받은 체계적인 운동에 기반함을 제시하며 논쟁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1999년 12월 말 전에 이뤄졌던 파룬궁의 반발과 당국에 의한 고문의 치명적인 사용을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의 발전과 연관 짓는 것은 타당하다.


제4, 5, 6, 7장은 개인들의 각각 다른 입장에 주목한다: 비밀경찰, 교도관, 파룬궁 수련자들의 시위, 홍보 전단 인쇄, 케이블tv 삽입방송 등. 추적, 체포, 고문, 어떤 경우에는 사형의 서사는 파룬궁이 상당히 효과적인 저항을 하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 국가의 박해가 통제를 벗어나고 있으며, 대량의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을 둘러싼 남아있는 제한을 타파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안문 광장의 파룬궁 수련자들의 ‘자기 희생’ 또한 자세히 기술되어 있고, 이는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국가 체제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가진다.


제8장은 노동교양소에 있을 때 받은 ‘오직 장기 매매를 목적으로 하는’ 의심스러운 신체 검사의 대상이 된 파룬궁 수련자에 집중함으로써 강제 장기적출에 대해 철저히 접근한다. 2000년 말과 2001년 초에 선발된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행해진 철저한 신체 검사는 장기를 적출하는 당국의 형상을 그리게 하며, 이는 2003년의 대량 조사로 확장된다(티베트인 양심수와 동방번개라는 기독교 모임을 포함한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파룬궁 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의 조사관(가명 Crystal)에게서 행해진 심층적인 인터뷰와 블러디 하비스트의 조사 결과를 대질하며 더 자세히 서술되었다.


제9장은 2005년, 중국 본토의 병원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지급받은 대만 의사인 커원저 박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강제 장기적출의 증거를 상의하달식으로 접근한다. (커 박사는 타이페이 시장으로 부임해 왔으며, 치열한 선거 운동 기간에는 그의 인터뷰 내용과 거리를 두려는 시도를 했다; 필자와 커 박사의 증언을 확인하는 상응하는 실제적인 이메일 내용은 ethan.gutman.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장기적출의 진화 과정이 간략하게 탐구되었고, 2012년 중국 지도력 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특히, 왕 리쥔(전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의 최측근)의 반란으로 중국의 통치력에 위기가 왔을 때 랴오닝 지방에서 진행된 대량 장기적출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논의도 있다.


제10장은 인체 표본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랴오닝 지방 양심수를 대상으로 한 강제 장기적출이 증가한 것에 대한 연관성을 알아본다. 이 장에서의 몇몇 증거는 이 보고서에 언급된다.


마지막으로, 부록은 노동교양소에서 빠져 나온 50여 명의 생존자들의 심층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장기적출에 희생된 파룬궁 수련자들의 수를 추산한다. 이 책의 의도는 파룬궁 박해의 전체적인 맥락을 담는 데 있기 때문에, 저자는 구금 도중 비정상적인 신체 조사를 받은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 하지는 않았다. 또한, 저자는 화자가 너무 적은 정보를 제공하거나, 단식 투쟁 중이었거나, 대화 주제에 명백히 영향을 받았거나, 너무 많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경우를 고려하여 ‘장기 매매를 위한 신체 검사’와 관련한 증언에는 접근하지 않았다.


필자는 진정하게 보수적인 표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자신한다. 하지만, 범위가 암시하듯, 최종 추정치에 대한 저자의 확신은 그리 강하지 않다: 2000년에서 2008년까지 장기적출에 희생된 9,000~120,000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의 범위에서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트만이 신뢰할 만한 추정치로 꼽은 중간값인 65,000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기적출에 희생되었다는 연구 결과는 언론에서 광범위하게 수용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수치에 관련한 저자의 정확성에 불평하는 것보다는, 이러한 비극을 특정한 수치로 맥락화하여 표현하는 깊은 인간적인 필요가 있어서이기 때문이다.


개정판의 필요성


우리는 총 7가지의 이유로 인해 지금까지 수행한 작업에 대한 업데이트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나는 장기이식 규모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이식을 위한 장기의 출처를 찾는데 있어서, 과거에는 전체적으로 표면적인 장기이식 규모에 관한 중국 정부의 언급을 수용했고, 이런 주장의 출처를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장기이식 통계는 신뢰성이 부족하다. 중국의 장기이식 규모를 우리 스스로가 산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는 결국 도출해 냈다.


우리는 장기이식이 일어나는 각 병원의 자료를 모으며 조사하였다. 어떤 병원은 자체 장기이식 규모를 기재한다. 그렇지 않은 다른 병원에 대해서는, 병상 수, 관계자 권위, 잠재적인 환자 집단, 성장률, 기술적 발전, 학술적 출판물, 언론 보도 등을 바탕으로 장기이식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은폐 문제를 다룰 필요성 때문이다. 은폐는 잘못된 것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이다. 중국 공산당의 은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자료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각 병원의 장기이식 통계 은폐를 연구해야 한다.


잘못된 정보는 해당 정보로부터 나오는 연구의 결과물을 제한한다. 우리가 작업하는 자료에 대한 중국의 부패 때문에 우리는 특정한 수치로 나오는 결론에 완벽한 확실성을 가질 수 없다. 그러므로 중국의 장기이식 규모에 대한 우리의 추산 수치는 특정 정수로 나오지 않고, 수치의 범위로 추산된다.


자료의 은폐와 부패, 정확한 통계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장기이식 규모가 공식적인 수치보다 상당히 많다는 것을 확신한다. 이와 같은 대규모는 이번 개정판의 3번째 파트를 이끌어 냈으며, 대량의 수치가 가능했던 원인을 조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일단 우리가 무엇이 규모를 만드는가에 대해 살펴보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중국공산당이 얼마나 주도했으며, 장기 적출을 둘러싸고 공산당 정권이 구축한 구조 및 당원 개개인의 과실 여부도 알게 됐다. 개정판은 이러한 주제도 포함한다.


다섯째로, 우리는 최근 장기이식 개편을 시사한 공산당의 발언을 분석했다. 중국 정권은 장기이식 출처에 관한 변동 사항을 정기적으로 발표하는데, 그 중 일부는 실제적인 것이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지난 보고서에 다룬 것에 비해 공산당에 변화가 있었기에, 우리도 그들의 변화를 분석하고 해당 발언이 얼마나 진실된 것인지 평가해야 한다.

이 연구의 여섯째 개정은 내부 고발자에게서 얻은 증거를 포함하는 것이다. 과거에 우리는 해당 증거를 재생산하는 것을 피했지만, 그러하기도 했다. 우리는 내부 고발자의 신원을 보호해야 한다. 개별 연구자가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일면 납득 가능한 일이다. 내부 고발자의 증거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더라도 공공의 영역에 발표되어야 하고, 이는 다른 내부 고발자를 독려하기 위한 이유가 된다. 그래서 이 연구에 수록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장기 공급에 더하여 우리가 기존에 거의 다루지 않았던 주제인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 역주: 플라스티네이션은 사체를 방부처리한 뒤, 액체나 지방 성분을 실리콘과 에폭시 등 반응성 플라스틱으로 교체해 반영구적으로 보존 처리하는 기법을 뜻한다)에 대해 다룬다. 우리 연구의 중심이 되는 장기이식과는 달랐기 때문에 과거에는, 이를 다루는 것을 피했다. 하지만, 파룬궁 수련자들이 플라스티네이션과 장기 공급을 이유로 희생되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존재한다. 해당 증거는 각각의 박해가 다른 박해에 대한 정황을 설명하는 증거가 됨을 시사한다.


서방의 누구도 중국의 불법 장기이식을 목격한 적이 없지만, 다수가 중국에서 제작되어 전시된 인체 표본을 매체를 통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플라스티네이션을 거친 표본이 중국에서 서방의 의학 교육기관에까지 팔려 간 적도 있다. 장기를 얻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는 것과는 달리 플라스티네이션은 즉각적이고 광범위하며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학대의 실상을 보여준다.


연구 방법


우리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연구자들은 

- 중국에서 장기이식을 실시하는 865개의 병원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 병원 웹사이트, 의학 논문 자료를 검토하였다. (전체 병원의 약 13%)

- 712개의 간, 신장 이식센터를 추적하고 언론 보도, 공공 웹사이트, 현재와 기존의 병원 웹사이트, 의학 논문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 중국 정부에 의해 장기이식을 승인받은 165개의 병원을 조사하고 그들의 특징, 자격 기준, 수입, 잠재적 환자 집단, 병실 수, 관계자, 장기이식 가능도 및 규모, 연구 실적, 타 병원 및 공산당과의 관계, 후원, 특허, 수상에 대해 조사하였다.

- 현재의 장기이식 실태를 알아보고 조사자들이 기존에 얻은 병원 관련 정보들과 교차검증하기 위해 많은 수의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 중국 정부의 장기이식 정책과 규제를 요약하고 중국 산업의 역사를 낱낱이 살폈으며 산업화에 기여한 중국 군 및 민간의 기관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도입


이 보고서는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되 이해는 역순으로 해야 한다. 궁극적인 결론은 중국 공산당이 이식에 필요한 장기를 얻기 위해 무고한 파룬궁 수련자들뿐만 아니라 위구르족, 티베트인, 그리고 가정 기독교인 대량 학살에 국가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과거에 주장했던 이식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식 수와 중국 정부가 밝힌 공급원 수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 사형을 선고받은 죄수와 자발적인 공여자. 이러한 불일치는 과거에 우리가 위에서 언급한 그룹이 많은, 실제로는 대부분의 이식을 위한 장기 공급원이라고 결론 내리게 만든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조사한 증거가 중국 정부가 주장했던 장기이식의 규모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은 장기이식 규모와 중국 정부가 확인한 공급원 사이에 생각보다 더 큰 불일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불일치의 증가는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얻기 위한 학살이 더 많이 있었다고 결론 내리게 한다.


이 자료는 2장에서, 개별 병원의 조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증거의 양, 증거의 특징, 그리고 이식센터의 수와 분류를 다룬다. 


3장은 국가가 승인한 군부 이식센터에 초점을 맞춘다. 4장에서는 국가 승인 민간 이식센터를 고려한다. 5장에서 우리는 지역적으로 승인된 이식센터로 관심을 돌린다. 6장은 승인되지 않은 이식 병원과 각막 이식센터를 살펴봄으로써 개별 병원에 대한 이 조사의 결론 내린다. 


제7장에서는 특정 병원을 살펴봄으로써 얻은 수치를 제외한 중국의 총 장기이식 규모에 대한 지표를 살펴본다. 이러한 다른 지표와 개별 병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중국의 총 장기이식 규모가 공식 수치의 몇 배나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제8장에서는 장기이식 데이터를 은폐의 다양한 형태를 조사하고 그것이 우리의 분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룬다. 우리는 다양한 허위 표시와 더불어 데이터 삭제, 수치 위조, 축소 보고, 그리고 데이터 접근 제한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나서 9장에서는 무엇이 이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는지 살펴본다. 이 장에서, 우리는 공산당과 정부를 이 규모를 형성하는 주도자로 다루지만, 그 범죄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10장에서는 2000년 이후 중국에서 수행된 총 이식 횟수의 가능한 범위를 계산한다. 이 장에서는 도출한 총합을 교차 점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범위를 계산한다. 


11장은 중국의 장기 구득이 범죄이며 무고한 사람이 장기를 빼앗겨 살해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이 장에서, 우리는 특정 범죄 집단의 귀속 없이 범죄 사실에 대한 증거에만 초점을 맞춘다. 


12장에서는 마지막으로 중국 공산당이 이 범죄를 저지르는 주체와 그 이유에 대해 다룬다. 이 장은 사실상 이전에 제시된 모든 내용을 설명한다.


우리는 앞글자를 딴 줄임말이나 기술적 용어를 피하려고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이식과 같이 전문 의료분야를 다룰 때에는 모든 전문 용어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이에 따른 용어집을 제공했다. 


우리는 특정 병원의 웹사이트와 특정 의사의 전기로부터 수집된 정보로 보고서의 내용을 시작한다는 것이 독서를 흥미롭게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많은 구절은 중국 보고서와 웹사이트에서 직접 번역한 것이다. 말이 어렵다 할지라도 정확성을 위해 보존하려 한다. 


문맥에서 벗어난 이 정보는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자료를 제공하는 목적은 국가가 승인한 대량 학살의 규모와 속도를 살펴보기 위한 것임을 독자들이 명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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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숫자를 원한다는 점을 우리도 이해한다 – 특히 저널리즘 커뮤니티에서 – 하지만 우리는 이 업데이트에서 그러한 추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간 장기이식 규모 외에 새로운 추정치를 만들 수 있는 변수가 너무 많고 그마저도 범위로 표현된다. 우리는 장기적출을 통해 살해된 양심수의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또한 대체로 각 공여자에게서 적출한 한 개의 장기만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증거에서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평균적으로, 각 이식 공급원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장기가 적출되는지 확정할 수 없다. 중국은 2013년까지 어떠한 형태의 국가 장기 분배도 없었다. 중국 관료의 주장에 따르면,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기 분배 시스템은 자발적으로 기증된 장기에 한정되어 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업데이트의 증거를 통해 우리의 당초 추정치가 너무 낮았음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인류에 대한 이 범죄의 끝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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